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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USA/KATUSA Story

KATUSA 01. Basic Info.

001. KATUSA: Basic Information.

27 JAN. 21.
written by Jang D.S.
No. 04W21


What is KATUSA?

어른들은 '카츄샤'라고 잘못된 구개음화를 일으키기도 하는 '카투사'는 영어 약자입니다. 바로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의 앞 글자를 따서 'KATUSA'라고 부르죠.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한미8군에 증강되어 복무하는 한국군 요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카투사는 '한국군' 소속입니다. 즉, 생활 강령은 미 육군의 규정 및 지휘에 따르고, 인사 강령은 대한민국 육군의 규정 및 지휘에 따르죠. 기본적인 내무 생활, 근무, 훈련, 외출, 외박은 미 육군 규정에 따르고, 반대로 봉급, 휴가, 진급 등은 한국군 규정에 따라야 합니다. 상당히 복잡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러한 내용은 추후에 다루게 될 '카투사 교육대(KATUSA Training Academy, KTA)'에서 자세히 배우게 됩니다.

 

Q1. 카투사는 영어를 잘 하나?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사실, 'TOEIC'으로 대표되는 공인어학성적만으로 영어 실력, 특히 듣고 말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어학 성적은 높지만 말을 거의 못 하는 사람도 있고, 만대로 어학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유창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있죠.

 

최근에는 'TOEIC Speaking', 'OPIc'과 같은 말하기 시험의 비중이 커지면서, 회화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영어를 잘 하는 사람만 카투사로 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 육군의 모 소식통에 따르면, 미 육군 요원의 작전 지역은 전 세계 고르게 퍼져 있는데, 지역민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꾸준히 기르고자 의도적으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카투사를 선발하도록 한다고도 합니다. 즉, '비례 선발'을 진행한다는 뜻이죠.

 

즉, 모든 카투사가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카투사라고 해서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죠. 영어 회화를 잘 하지 않게 되는 보직 역시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죠. 한국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행정계원 보직의 경우, 미군과 영어로 말을 섞을 일이 거의 없기도 합니다. 이른 바 '헬보직'이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죠.

 

Q2. 카투사는 편한가?

보편적으로는 어느 군종과 비교하더라도 편한 편입니다. 그러나 답변하기 상당히 모호한 질문이죠. '편하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작전 지역대(area)에 예속되더라도, 대개 미군 기지는 큰 도시에 자리하기 때문에, 그리고 미군 기지 근처에는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꽤 편한 군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외출만 하더라도 이국적인 식당이 많고, 근처에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죠.

 

굳이 나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고, 컴퓨터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지역 활동 시설(Community Activity Center, CAC)이 있죠. 서비스 조직(United Service Organization, USO)에서는 음료수나 간단한 간식 등을 무료로 나누어 주기도 하며, 컴퓨터를 하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 헬스장 이상의 대형 운동 시설(GYM)을 이용할 수도 있죠. 미군의 다양한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고, 근무 외 시간에는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는 편의를 봐 주기 때문에, 훈련 기간이 아니라면 '편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3. 카투사는 어디서 복무하나?

카투사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복무하게 됩니다. 이 때, 한반도는 크게 몇 가지 작전 지역으로 구분해 운영됩니다. 미 육군은 한반도를 크게 네 가지 지역으로 나누는데, 각각 작전 지역 1(area 1)부터 4까지로 나눕니다.

 

각 작전 지역의 숫자가 작을수록 북괴와 인접한 전방 지역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낙동강 방어선 근처 후방이죠. 지역은 미8군 안전 자료를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 1은 캠프 케이시(Camp Casey)를 중심으로 하는 동두천, 포천 지역을, 지역 2는 서울의 용산, 지역 3은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를 중심으로 하는 평택 지역, 마지막으로 지역 4는 캠프 헨리(Camp Henry)를 중심으로 하는 대구 지역을 뜻하죠.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보자면, 지역 1은 서울을 중심으로 북쪽 지역 전체를 관할합니다.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Camp Hovey), 의정부의 캠프 레드 클라우드(Camp Red Cloud) 등이 속하죠. 지역 2는 용산과 함께 성남 공항을 관할합니다. 지역 3은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와 함께 오산 미7공군 기지를 관할하죠. 지역 4는 대구의 캠프 헨리, 캠프 워커(Camp Walker)와 함께 왜관의 캠프 캐롤(Camp Carroll)과 군산의 미7공군 기지를 관할하죠. 이 때, 미7공군 기지를 관할하는 지역을 제5지역, 제6지역으로 구분해서 말하기도 합니다만, 편의 상 4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죠.

 

Q4. 카투사의 외출, 외박, 휴가는?

카투사는 외출이 자유롭습니다. 외박 역시 일반적인 군보다 훨 자유롭게 주어집니다. 다만, 휴가는 대한민국 육군측 지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해져 있습니다. 진급 시 휴가, 포상 휴가, 보직 별 위로 휴가 등이 있죠.

 

주요한 점은, 외출은 별도로 제한 받지 않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또는 북괴의 무력 도발 등의 특수한 사유가 아니라면, 근무 외 시간의 외출은 자유롭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육군 규정에 따라 21시 전에는 복귀해야 하죠. 즉, 예를 들어 보면, 오후 5시에 일과가 끝났다면, 외출을 나가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은 뒤 오후 8시 즈음 복귀해서 인원 보고를 할 수 있겠죠.

 

외박은 조금 다릅니다. 미 육군이 정한 규정이 있기 때문이죠. 높은 확률로, 흔히 'PT'라 불리는 'APFT' 성적으로 기준을 잡죠. APFT 통과를 못하면, 통과할 때까지 외박 제한이 걸리게 됩니다. 이는 중대마다 별도의 규정이 있기도 합니다. 가령, 팔굽혀펴기(push-up, PU), 윗몸일으키기(sit-up, SU), 2마일 달리기(2-mile run) 각각 60점 이상이면 통과지만, 중대장 재량으로 각 종목 70점 이상, 또는 총점 200점 이상만 외박 가능 등 다양한 조건을 내걸 수 있죠.

 

외출, 외박은 전적으로 미군 측 규정에 따릅니다. 때문에, 어느 경우라 할지라도 한반도 내라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구의 캠프 워커에서 외출 나와서 서울이나 부산으로도 이동하는 건 가능합니다. 별도의 '위수 지역'이 없기 때문이죠. 물론, 굳이 그렇게 이동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물리적으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죠.

 

총평.

이번 글에서는 카투사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아 보았습니다. 영어 실력, 지역대, 외출과 외박, 휴가 등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 봤죠. 다음 글에서는 카투사의 입영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 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 평가와 보직 배정 등에 대해서도 간단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Reference.

1) Eighth United States Army (opened at SNS)

더보기

Figure 1. Eighth United States Army. (2020). "8A Safety Gram (추석 안전 이동 가이드)."

 

Copyright 2021. Jang D.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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