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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Motivation Monday - 생각²

품질 관리와 고객 관리, 그 어딘가.

17 AUG. 20.
written by Jang D.S.
No. 34M20


웨어러블 디바이스 -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최근 '갤럭시 워치 3'가 출시하면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를 할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다!' 싶어서 바로 구매했죠. 기존에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사용 중이었는데, 40mm에서 44mm로, 알루미늄에서 스테인리스로 업그레이드를 해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모델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스테인리스 골드 44mm 제품이었죠.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스테인리스 골드 44mm)

여태까지 사용해 온 갤럭시 워치 액티브에 대한 만족도 자체는 꽤 높았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확인해야 했던 것을 웨어러블 기기로 확인하고, 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죠.

 

그러나, 아쉬운 점 역시 존재했습니다. 스피커가 없고, 베젤이 넓고, 빅스비를 활용하기 위해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었죠. 그래서 1년 조금 넘게 사용해 온 지금, 차기 모델로 기변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워치 3는 상당히 무겁고 두꺼운 모양이었기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최선인가.

피처폰을 사용할 때부터, 삼성전자 제품을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10년 넘게 삼성전자 핸드폰, 스마트폰, 랩톱, 컴퓨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수많은 제품을 사용해 왔지만, 품질 관련해서 문제점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늘 만족하며 써 왔죠.

 

그런데, 2020년 08월 16일, 이 기준을 새롭게 정의 내리게 된 제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를 통해서 말이죠. 먼저, 사진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극악무도한 조립 품질.

얼핏 보면, '대체 뭐가 문제야?' 하고 의아해 하실 분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제가 민감한 건가요?

 

그럼, 바로 위에서 찍은 사진에, 보조 선을 몇 개 더 추가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극악무도한 조립 품질

확실히 문제점이 뭔지 보이죠? 가관입니다. 조립 단차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극악무도했죠.

 

만약, 5만 원짜리 샤오미의 '미 밴드'였다면, 이런 말도 안 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가가 무려 44만 원씩이나 하는 제품의 조립 품질이 이 정도라면, 실망스럽지 않을까요? 아이들 장난감도 이것보다는 훨씬 더 잘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아니, 제가 직접 조립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단차는 만들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하는 삼성전자에서 이런 제품을 만들었다는 건,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제품을 통해 쌓아 온 이미지를 한 순간에 바로 무너뜨리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적어도 웨어러블 기계는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품 공정 관리, 품질 관리가 고객 관리로 연결되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 준 셈이죠.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새 제품으로 교환받게 될지, 환불 받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온갖 정이 다 떨어지는군요. 품질 관리와 고객 관리가 밀접한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반성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사후 서비스를 통해 만회할 수 있을까요?

 

Reference.

1) Jang D.S.

더보기
Figure 1. Jang D.S., 2020,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스테인리스 골드 44mm)".
Figure 2. Jang D.S., 2020,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극악무도한 조립 품질".
Figure 3. Jang D.S., 2020,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의 극악무도한 조립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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