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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Motivation Monday - 생각²

낚시 도전.

01 FEB. 21.
written by Jang D.S.
No. 05M21


새로운 활동 시작.

최근, '취업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졸업을 한 상태는 아닙니다. 다만, 워낙 취업 시장이 얼어 붙어 있는 상태이다 보니, 미래가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보면, 입사 원서를 쓰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고 싶은 일과 부, 명예 등에서 고민이기도 하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스트레스에서 조금 멀어지고자, 새롭게 시작한 활동 몇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의 블로그 역시 한 가지이고, 사진과 함께 최근에는 '낚시'에 새롭게 도전해 봤습니다. 겨울 바다 낚시는 살을 찢어내는 듯한 칼바람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상당히 고됩니다. 이렇게 첫 바다 낚시 도전기를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낚시 여행.

꽤 오래 전, 학원에서 일할 때 학생으로 만나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동생과 함께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낚시 경험은 있지만, 모두 호수에서 한 민물 낚시였기 때문에 바다 낚시와는 꽤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서 바다 낚시를 종종 즐기는 동생이 직접 가르쳐 주기로 하고, 함께 날을 잡아 낚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바다 낚시 장소로 정한 곳은 바로 서해였습니다. 사진의 인천 신항이 보이는 시화호 근처 제부도로 갔죠. 그러나, 물 때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낚시를 오래 즐길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이었는지, 물고기가 잘 잡히지도 않았죠. 바닷바람은 어찌나 차고 세찬지, 추위 속에서 고생만 했습니다.

 

여차저차 낚시를 시작하긴 했습니다. 처음 해 보는 바다 낚시였기에, 갯지렁이를 낚시바늘에 끼우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죠. 미끌거리고 꿈틀거리는 갯지렁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낚시바늘에 끼운 뒤, 멀리 던지는 방법을 함께 배웠죠.

 

매우 오랜만에 던져 봤던 낚싯대였기 때문에, 마음 한 편에서는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곧, 생각을 접게 되었습니다. 새로웠던 만큼 어렵고 생소했기 때문이죠. 간단하게 배우긴 했지만, 낚시를 제대로 즐기기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특히, 항만과 바닷가 주변의 돌 위에서 한 낚시는 특히 더 어려웠습니다. 수면 아래, 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낚시 바늘이 바닥 돌에 걸리기 일쑤였죠. 입질은 어찌나 안 오던지, 근처에서 낚시하던 분들도 하나둘씩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없었고, 큰 소득 없이 드라이브 겸 여행을 하고 오게 되었죠. 재미는 꽤 있었지만, 낚시의 손맛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없었던 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하게 된 것도 흠이라면 흠이었죠. 나중에, 날이 풀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안정된 마음으로 낚시를 해 보고 싶습니다. 꾸준히 새로운 활동을 배우면서, 식견을 넓혀 갈 생각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끔찍한 팬데믹 속에서도 새로운 활동을 계속 배워 나가며 삶의 원동력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함께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Reference.

1) Jang, D.S.

더보기

Figure 1. Jang, D.S. (2021). "인천 신항."
Figure 2. Jang, D.S. (2021). "바다 낚시."

 

Copyright 2021. Jang D.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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